제주에서 드론으로 물에빠진 익수자 등을 구조하는 일이 이르면 내년부터 실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제주, 수소드론 활용 농어촌 상생 프로젝트 운용 용역'을 발주해 제주 연안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여행객 및 어업 등의 활동 중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인한 해상 익수자 발생시 드론을 이용하여 구명장비를 긴급 투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 연안해역·해수욕장 영상을 모니터링을 위하여 비교적 비행시간이 긴 수소드론의 정기 비행을 통해 영상을 관제실과 연동하는 방안도 찾게 된다.
이와 함께 드론으로 제주 연안과 해양환경을 관찰해 해양쓰레기 현황과 적조 등을 살피고 적조 발생 확인 시에는 적조 범위를 예측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드론의 영역은 해상을 넘어서 육지에서도 이어지는데, 과잉 생산되는 감귤 등의 농산물 수확량 예측에도 드론이 투입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용역입찰서에서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드론은 최대 3㎏의 장비를 탑재하고도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용역은 내년 2월 마무리되지만, 그 성과를 토대로 추후 드론 활용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0년 5월 코로나19 방역용 공적 마스크를 드론에 달아 제주 본섬에서 가파도와 마라도 등 지역에 배달하는 시범을 선보였다.
드론이 7시간 이상 연속 체공하며 제주 해안선을 탐색하는 데도 성공했다.
불법 감귤 유통 단속, 숲 지대 실종자 수색, 의약품 배송 등에도 드론이 투입돼 성과를 얻은 바 있다.